심리

경계성 인격장애의 치료

bellariel 2016. 11. 23. 04:39


 1. 경계성 인격장애의 원인


 경계성 인격장애, 회피성 인격장애와 같이 소위말하는 정신병은 어릴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인격과 밀접한 관련이있다고 보는 견해가 대다수이다.
 물론 한가지 원인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부모가 주는 양가감정의 혼돈과 학대 혹은 유전적, 신체적, 경제젹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것이다.


2. 경계성 인격장애의 행동양상


 일단 경계성인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다. 때문에 그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이 누군가로부터 채워지기를 바란다. 그 결과 늘 공허한 자신을 채우고 돌봐줄 타인을 갈구한다.
 그러나 이는 집착이나 의존성인격장애랑은 다르다. 아니 더 심한 형태로의 발현이다.
 경계성인격장애가 있는사람들에게 사람관계 하나를 잃는건 마치 팔다리하나를 잃는것 만큼이나 큰 상실감을 느끼게한다.
 또한 그들의 한없이 낮은 자존감은 그들 스스로에게 이렇게 쉽게 인간관계를 잃었다는 사실을 비관하며 '아무도 자신과 함께 하고 싶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한다.

 여기까지의 행동으로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의존적 성격으로 치부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경계성 성격의 경우, 살아오면서 위와 같은 관계 단절을 겪으며 점차 마음의 문을 닫고 쉽게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는 철옹성을 쌓는다. 미칠듯이 의존할 사람을 갈구하면서도 그 문턱을 높여놓고 재고 또 재고 두려워하는 것이 그들이다.
 
 그러나 경계성인격장애의 진짜 문제는 그 문턱을 넘고 철옹성을 부쉈을때 발생한다. 한 번 마음의 문을 열게된다면 경계성 인격장애의 사람들은 상대방과 친해질수록 지나치게 솔직하게 대하며, 자신은 상대방에게 심하게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사소한 잘못에도 엄청 큰 잘못을 한것 마냥 실망하고 욕을하고 인연을 끊으려 하는 반응을 보일것이다.

 경계성인격장애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모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그 경계라는 것이 지나치게 흐려있어 마구잡이로 온탕과 냉탕을 왔다갔다 하는것이다.
 그 결과 내앞에 있는 이 상대방은 천사거나 악마. 둘중 하나로 본다.
 때문에 100번을 잘해도 한 번의 잘못으로
' 이사람이 날 떠나려고 하는구나' 하고 혼자 망상하고 방어하며 위와 같은 과민적 반응들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을 하면서도 얻고자하는 것은 자신이 이렇게 까지 바닥을 보이면서 지랄했을때에도 상대방은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하는 확신일지 모르겠다.

경계성 인격장애환자는 자기 스스로를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바라보며
'이 위험한 세상에서 나는 아무런 의지할 대상도 없이 혼자 버려져 있다'고,  '내가 의지하고 싶은 사람에게 보호를 요청하면 그 사람은 분명히 나를 공격하고 조롱할 것이다' '그렇지만 내 모든것을 받아주고 의지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면 날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이겠지'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서 언제든 돌아서서 날 공격할 적이라 여기면서도 그에게 보호받고 의지하고 싶어하는 모순된 감정을 갖는다.


3. 경계석 인격장애의 관련서적 및 사례


I hate you. Don't leave me

경계성인격장애에대한 외국서적이다. 제목에서 부터 경계성인격장애를 그대로 잘 설명해주고있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매우 타인 싫어하는거 같으면서도 마음속 깊이는 자기가 공격적으로해도 오히려 그이상 보듬어주고 자신을 잡아주길 바라는 것이 경계성 인격장애이다.

다음은 경계성인격장애의 사례이다.

 A씨는 대학교 3학년 때 성적 스트레스와 남자친구와의 이별로 인해 우울증세를 보였고 입원하기 며칠 전에 자살 시도를 해서 정신과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녀는 여자 동료든 남자친구든 간에 극적으로 사귄다. 
 한 두번 만나서 죽이 맞으면 떨어질 줄 모르고 며칠이고 계속 만나 급격히 가까워지다가 하루 아침에 관계를 끊어버리곤 하였다. 
 그때마다 기분이 천장과 바닥을 오간다. 입원해서도 몇몇 대학생 환자들과 늘 붙어다닐 정도로 친밀하다가 3, 4일도 안 되어 냉담하게 혼자 지냈다. 
 상담을 하면서도 처음에는 전혀 상담자를 신뢰하지 못하다가 믿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어떤 때에는 상담자를 최고의 권위자로 인정하였다가 또 다른 시기에는 형편없는 돌팔이로 몰아붙이기도 하였다.
 그녀는 생활하는 것도 극적이다. 
 자기 방을 한 달 가까이 치우지 않아서 귀신이 나올 것 같을 정도로 흐트러져 있을 때도 있고 그러다가 한 번 정리할 때는 정리하는 데 며칠씩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몇 주씩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강박적이고 완벽주의적인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잡았다 네가이제 술래야'에서의 경계성인격장애장애 환자인 아내의 사례이다.

 어느날 갑자기 결혼한 아내가 자기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울면서 남편한테 위로를 해달라고 찾아온다.
 아내는 자기가 잘못한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한 아내는 응당히 자기를 위로해줘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하고있다.
 남편이 화내는 순간 아내는 그를보고 죽일거라고 10살짜리 아이앞에서 협박할지 모른다.

 환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자기가 타인을 좋아해주는 그만큼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해주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문자 그대로 사지가 찢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그러한 행동의 유력한 원인은 부모나 교사와 같이 어린 시절 나의 보호자의 위치에서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였던 사람에게 학대와 보호가 반복되는 불안정한 패턴의 행동으로 대해졌던 것을 내면화시킨 거라는 것.
  간단하게 말하자면 트라우마에 갇힌 애정결핍의 궁극적인 형태.


4. 결론 및 해결방법 (개인적 고찰)


 프로이트는 트라우마의 치료작업을 해야한다고 말할지 모른다. 아들러는 과거에서 살지 말아라 할 것이며 상대방에게서 나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나자신을 사랑하고 주체적으로 살라고 하겠지.
 경계성 인격장애 (혹은 Cluster b 성격이라고도 하는것 같다)는 학계에서든 일반적인 견해에서든 고치기 어려운 답없는 인격장애라 할것이다. 실제로 티비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오던 유명 심리학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경계성 인격장애의 사람과는 애초에 상대조차 하지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전부일 정도. 개인적으로 그 책은 읽고있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몰가치한 책이었다.
 Cluster b 성격 장애군의 특성답게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러한 좆같은 성격은 일종의 연기성 성격과 자기애적 성격, 회피성 성격, 조울증 등이 혼재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애초에 통체적인 치료방법이 있을리가 만무하다.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정도 나아질수있는 방법은 있을것이라 본다.
 우선 자신의 행동패턴과 사고흐름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자신이 경계성 인격 장애일 수 있음을 염두해두는것 부터가 치료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매순간순간 감정이 극단에 치닫게 될때마다 최대한 자기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자 하며, 내 행동의 원인과 이러한 행동을 통해 얻고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서 그 답을 찾아야한다.
 그러다보면 화를 낸다라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하고 몰가치하고 비효율적인 방법이었는지, 어린아이 떼쓰는것과 다를게 없을정도로 얼마나 부끄러운 유아기적 퇴행 본능의 발현이었는지 깨닫게 될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단계를 거친뒤 반드시 경계해야할 것은 이러한 인격장애와 불안이 나의 무기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약간의 연기성 행동의 특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러한 나의 연약함과 위태로움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극대화하여 받아들이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더욱 소중하고 보호할 가치있는 존재로 다뤄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무조건적으로 경계해야할 행동 양상이다. 단순히 상대방에게 실망하고 화를 내는것에서 그치지않고 내가 화를 낸 행동의 원인을 자신의 성격장애 (마치 나는 원래 착한데 내 성격장애가 멋대로 움직였다며 나자신과 분리하는 식)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마치 알콜중독자가 술마시고 폭행을 저지른 뒤에 술의 탓을 하는것 처럼 자기자신을 속이고 자기자신이 타인에게 준 상처를 나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행태이다.

 경계성성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비로소 '인격장애' 라 할것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경계성 성격일지라도 노력한다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정도로의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진정한 해결방법은 나를 알고 내가 나를 통제할수있다고 믿으며 경계성인격장애라고 나를 낙인찍지는 않되 내가 가진 그 경계를 더욱 선명하게 하는 것.
 경계를 선명히 한다는 것은 내가 어떤 포인트에서 실망하고 화를 내는지 정확하게 인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계를 내좆대로 설정해놓고 경계를 넘었다고 버럭할게 아니라 일관되고 객관적인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별론으로 자신이 경계성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의 곁에서 존재하고 사랑해주고 싶어하는 상대방이라면 그저 그 사람에 대한 일관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특정행동을 칭찬하고 과도하게 애정을 표현하며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는 것보다 그냥 자신을 믿을수있게 신뢰감을 형성하는 정도로만 거리를 유지하고 절대 나는 니가 쉽게 상처줄 수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피치못할 충돌로 싸움이 발생하여 경계성 인격장애 상대방의 그 경계라는 것이 허물어져버리고 그가 실망과 좌절에 늪에 빠지며 우울하거나 화를 내거나 혹은 자학하는 등의 행동으로 나를 밀어내고 부정하고 생채기를 내려고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 경계성 인격장애의 사람은 자기를 상처준 상대방의 모든 행동이 곧 자기자신에 대한 부정이자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의 의도적 행동이라고 확신하며 각종 방어기제를 통해 곪아갈것이다.
 당신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가 상처받게된 그 원인이 되는 나의 행동, 그것이 곧 의도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언어적 표현으로 최대한 납득가능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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